[피플] 박도홍 대표의 와스코, 세탁업 후발주자에서 세탁 선도기업으로 우뚝
- AMPM워시큐 브랜드 통해 멀티숍 창업 모델 ‘워시큐플러스’ 처음 선보여 창업 관람객 눈길
▲ 전국 300호점 셀프빨래방 브랜드인 ‘AMPM워시큐’를 운영하는 박도홍 와스코 대표. 와스코 제공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국내 셀프빨래방 시장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연평균 22.7% 성장했다. 국내에 셀프빨래방이 도입되고 전국적으로 가맹사업이 확장되는 등 이러한 문화가 정착해 뿌리를 내린 역사는 그리 깊지 않다. 박도홍 와스코 대표는 세탁장비 제조업을 주력 사업으로 해 국내 세탁 사업 발전에 큰 획을 그었다.
“와스코는 2011년 설립된 산업용·상업용 세탁 장비 제조·솔루션 전문기업입니다. 우리 기업은 세탁 장비 제조와 판매·세탁실 구축·코인세탁실 운영·셀프빨래방 창업 등 세탁 사업을 총괄 운영하며 세계 상업용 세탁 장비 업계 1위 기업 미국 얼라이언스 그룹의 입소 브랜드 공식 수입 판매처이자 LG전자 공식 비즈니스 파트너사로 제품 공급부터 사후관리·기술협력까지 안정적인 지원을 돕고 있습니다.”
박 대표의 와스코는 1세대 셀프빨래방 시장의 히트상품으로 유명한 운동화 전용 세탁장비를 개발한 회사로 업계 전반에서 잘 알려져 있다.
“세탁 장비 제조업이 주력 사업입니다. 대표 생산 제품으로는 상업용 세탁기와 건조기·상업용 콘덴싱 건조기·운동화 세탁기와 건조기·유모차와카시트 건조기 등이 있습니다. 세간의 다양한 사업 가운데 셀프빨래방 사업으로 정착하게 된데는 와스코가 세탁장비 제조와 유통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는데 가장 잘할 수 있는 사업을 하는 것이 곧 시너지가 나고 경쟁력이 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에 예비 창업자가 고민하는 창업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안정적인 매장 운영에 대해 해답을 줄 수 있는 셀프빨래방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그 결과 프랜차이즈의 운영 안정성 등 장점이 있지만 가맹비·로열티를 받지 않고 비용면에서 더 경제적인 사업 모델 셀프빨래방 브랜드 ‘AMPM워시큐’를 론칭했습니다.” AMPM워시큐는 2017년 백석직영점 1호점을 시작으로 △2019년 100호점 △2021년 200호점 △2023년 300호점을 돌파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 와스코는 4월 SETEC에서 개최된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에 참여했다. 사진은 AMPM워시큐 부스의 전경. 와스코 제공
AMPM워시큐가 가진 강점은 세탁 장비의 차별화이다. “AMPM워시큐는 와스코가 만든 셀프빨래방 브랜드로 운동화 세탁기·건조기·콘덴싱 건조기 등 자사가 직접 개발한 세탁 장비 공급이 가능하고 LG전자 공식 비즈니스 파트너사로 LG 상업용 세탁장비를 직공급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박 대표는 “빨래방 창업 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세탁 장비 성능과 가격입니다. 본사 장비 구성은 수입 장비에서 국산 장비까지 매우 다양하고 비용에 맞는 맞춤식 구성이 가능합니다. 대형 세탁 장비 위주인 기존 시장에서 국산 LG전자의 중형 상업용 세탁 장비와 수입산 IPSO 대형 세탁장비를 조합해 여러 상권과 비용에 맞는 맞춤식 구성을 할 수 있는데 이러한 복합 구성은 매장 이용 고객에게 각기 다른 용량의 세탁 장비를 사용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을 넓히고 점주는 초기 투자 비용에 대한 부담을 낮출 수 있습니다”고 말했다.
와스코는 4월 SETEC에서 진행된 창업박람회에서 최적의 아이템 결합으로 셀프빨래방과 시너지를 내는 멀티숍 창업 모델 ‘워시큐플러스’를 처음 선보였다. 워시큐플러스는 셀프빨래방을 기본으로 △셀프빨래방+무인세탁함 △셀프빨래방+세탁편의점 △셀프빨래방+커피자판기 3가지 타입으로 구성된다.
멀티숍 창업에 대한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과 새 마음가짐으로 창업에 도전하는 예비 창업자와 직접 소통하는 부분은 박 대표의 큰 관심사로 자리했다.
박 대표가 멀티숍 콘셉트를 기획하게 된 데에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무인 창업 시장에서 급성장·소비자니즈의 다양화하며 단일품목만으로는 셀프빨래방 업계에서 경쟁이 불가한 점을 들었다. 임대료·인건비 상승·금리·물가 인상 등으로 창업희망자들의 복합 아이템에 대한 니즈도 커졌다.
박 대표는 "AMPM워시큐 역시 매출 상승이 가능한 다양한 콘셉트의 멀티숍 매장을 열고 있는데 이 중 셀프빨래방과 결합 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3가지 아이템을 선정해 새로운 창업 모델을 개발하게 됐어요. 멀티숍 매장은 아이템 간 관련성이 있고 점포 운영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으며 상호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아이템끼리 융합해야 고객 인지도와 호감도를 높일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중점적으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 셀프빨래방과 무인세탁함이 결합된 멀티숍 ‘워시큐플러스’ 매장의 모습. 와스코 제공
그러나 무인점포 특성상 점주는 셀프빨래방 창업 후 매장 운영 중 세탁 장비 고장과 부품 수급 등의 문제에 봉착하기도 한다. 박 대표는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면 본사는 적극 지원하며 무인점포 리스크에 동참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셀프빨래방은 불특정 다수 이용 시설로 운영 기간이 길어질수록 크고 작은 기계 고장이 발생하기에 탁 장비의 품질·성능 그리고 안정적이고 확실한 AS가 중요합니다. 와스코는 제조·유통·사후관리까지 통합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조직력·전문성을 바탕으로 LG 상업용 세탁장비 부품과 미국 ALS Group의 IPSO 장비 부품을 갖춘 전용 부품실을 운영하며 전국 AS망을 구축해 장비에 문제가 있는 경우 영업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최대한 빠른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와스코는 비교적 순탄한 성장을 달려왔지만 그 가운데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은 박 대표도 피할 수 없는 범국가적인 사회 문제였다.
“팬데믹 이후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무인 매장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셀프빨래방은 24시간 무인 운영으로 상주직원 없이 직접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잖아요. 코로나19 감염이라는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어 오히려 팬데믹 시기 적합한 아이템으로 성장에 가속도가 붙기도 했죠."
이어 "운영이 간편하고 많은 노동력과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돼 셀프빨래방은 최소한의 점포 관리로 투자 시간 대비 높은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경기 불황으로 힘든 시기 인건비 부담을 줄일 수 있어 1인 창업·투잡·N잡이 가능한 소자본 창업 아이템으로 주목받았으며 △장비·재고 점검 △매장 소독 △환기 등 하루 1시간 정도의 간단한 일과를 제외하면 육체노동이 없어 운영 중 피로도가 적다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소자본 창업이 최근 창업 트렌드로 인기를 끈 가운데 ‘무인멀티샵’은 특히 2·30대 예비 창업주에게 매우 높은 관심을 받았다.
박 대표는 “무인멀티샵은 인건비 절감·낮은 초기 투자 비용으로 소자본 창업을 꿈꾸는 2·30대 예비 창업주에게 매력적인 사업”으로 진단한 뒤 “24시간 운영제와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자유로운 방문이 가능한 점 때문에 소비자 편의성이 높다"고 했다.
나아가 "현재까지 무인멀티샵과 같은 융합 매장은 시도 단계이지만 궁극적으로는 더 많아질 것이라 예상한다"며 "향후 기술 발전·경제적 환경 변화·소비자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무인멀티샵 시장은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만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초기 시스템 구축과 보안 강화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고 지속적인 시장 트렌드 분석과 유연한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마지막으로 “전국 매장이 300호점을 넘어서며 AMPM워시큐 매장을 전국 어디서든 손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며 “빨래방 업계의 후발주자로 시작해 탑티어 브랜드로 자리 잡기까지 결코 쉽지 않았지만 수많은 빨래방 브랜드가 생겨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한 시간 속에서 AMPM워시큐를 전국권 브랜드로 성장시켜 어느 지역에서든 가까이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매장으로 자리를 잡게 됐다. 앞으로는 AMPM워시큐를 국내 대표 셀프빨래방 브랜드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정진하겠다”고 마무리했다.